KT가 국내 통신 장비 제조사 자람테크놀로지와 함께 해외 시장에 동반 진출했다.
KT는 홍콩 소재 호텔IPTV 플랫폼 제공사 'MVI시스템즈'(이하 MVI)에 자람테크놀로지 기가와이어 코엑시얼케이블(Coax, 동축 케이블) 솔루션을 시범 적용했다고 30일 밝혔다. 국내 중소기업 네트워크 장비 해외 진출 기회 확대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주관하는 '10GiGA 인터넷 활성화 촉진 사업' 일환이다.
기가와이어 Coax 솔루션은 건물 내 이미 구축된 동축 케이블만으로도 1Gbps급 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구현·제공할 수 있다. 별도 케이블이나 설비를 구축할 필요가 없어 비용 측면에서 이점이 크다.
MVI는 2022년 상반기 중 필리핀과 홍콩 등 5성급 호텔에 KT와 자람테크놀로지 기가와이어 Coax 솔루션을 적용할 계획이다. 기존 동축 케이블만을 이용해 각 객실에 1Gbps급 기가 인터넷과 고화질 IPTV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자람테크놀로지는 통신용 반도체와 광부품·네트워크 장비 등 정보기술(IT), 통신기기, 장비를 자체 개발하는 중소기업이다. KT와 협력해 기가와이어 Coax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종식 KT 융합기술원 인프라DX연구소장은 “MVI에 기가와이어 Coax 솔루션 공급으로 국산 기가 인터넷 장비가 해외 진출할 수 있는 밑바탕을 만들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과 국책과제 수행을 통해 나온 결과물을 다양한 사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 및 협력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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