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재활 소프트웨어(SW) 전문기업 우리소프트(대표 김병일)가 인지훈련 솔루션 '뉴로월드'를 기반으로 디지털 치료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뉴로월드는 발달장애 어린이의 인지훈련용 온라인 게임으로, 평가와 데이터 분석을 위한 서비스 통합형 웹이다. 인지능력을 평가, 훈련, 분석, 관리하는 통합 솔루션 플랫폼이다. 발달아동센터를 통해 실증한 결과 인지능력에 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받았다.
우리소프트 디지털 치료기 개발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우수기업연구소지원사업(ATC+)에 선정, 오는 2024년 말까지 인공지능(AI) 치료사 기반 인지장애 디지털 치료제(DTx)를 개발한다.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 어린이의 주의력 치료를 위한 제품개발을 마치고 탐색임상을 진행중이다.
산업부 신산업 진출 사업제품 핵심기술개발사업에 선정돼 오는 2023년 말까지 우울장애 디지털 치료제 개발도 추진한다. 지난 4월엔 미국 매사추세츠주립대와 함께 신청한 미국국립보건원(NIH)의 경도인지장애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가 선정됐다. 내년까지 미국 노인을 대상으로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추후 FDA 제품 승인도 받을 계획이다.
우리소프트 부설 우리아동발달클리닉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회서비스 품질평가(아동청소년심리지원)에서 최우수(A등급) 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게됐다.
제품 공급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로부터 추천 받은 장애인 복지관 3곳(안양시 수리장애인복지관, 화성시아르딤복지관, 화성시동탄아르딤복지관)과 스마트 복지관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 에듀테크분야 진출을 위해 교육기관과 지역아동센터 등을 통한 디지털 교보재로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
김병일 우리소프트 대표는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지역SW서비스사업화지원사업 수행으로 개발한 SW 효과성이 입증돼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치료기 개발이 기대된다”면서 “새해엔 인지능력 훈련에 최적화된 플랫폼 기반 기술을 개발해 관련 분야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