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공학인재양성사업' 대폭 개편

3단계 신산업 선도 공학인재 양성에 초점
혁신센터 운영에 컨소시엄 방식 도입

부산대 공학교육혁신선도센터 주요 프로그램인 동남권 캡스톤 경진대회
부산대 공학교육혁신선도센터 주요 프로그램인 동남권 캡스톤 경진대회

'창의융합형 공학인재양성 지원사업'이 대폭 개편된다. 센터 연계·협력을 강화하고 신산업 육성을 선도하는 공학교육 혁신에 사업 초점을 맞춘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새해 3단계 '창의융합형 공학인재양성 지원사업' 목표를 신산업 선도 인재 양성으로 잡고, 사업 방식을 공학교육혁신센터 연합 컨소시엄 형태로 전환하기로 했다.

컨소시엄은 주관센터 1개와 5~6개 참여센터로 구성된다. 컨소시엄 구성에 따른 책임과 역할이 분명해 센터 연계 협력은 강화되고 3단계 사업 목표인 신산업 선도 인재 양성에 부합하는 공학교육 혁신 프로그램을 발굴 추진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산업부와 KIAT는 3단계 사업에서 10개 이상 컨소시엄을 선정해 주관 센터와 참여 센터의 협력 네트워크를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신산업 분야별로 컨소시엄 공동 목표를 설정하고, 공학교육 혁신 계획과 프로그램을 컨소시엄 단위로 수립 추진해 나가도록 유도한다.

세부 프로그램도 지역 클러스터 활성화, 미래 신산업 육성, 기업 협력모델 발굴 등 미션 형태로 발굴 기획해, 도전적인 공학교육혁신 활동을 도모한다. 3단계 사업 중장기 미션은 대한민국 대표 공학교육혁신 협력모델로 위상 강화다.

지난 11일~12일 메타버스에서 열린 2021 공학 페스티벌
지난 11일~12일 메타버스에서 열린 2021 공학 페스티벌

'창의융합형 공학인재양성 지원사업'은 지난 2007년 시작해 올해로 16년차에 이른 가장 오래된 정부 대학 재정지원 사업 가운데 하나다. 대학 산학협력사업 원조로 불린다. 공학교육 인증제 확산과 산업 수요기반 공학교육의 토대를 닦았다. 사업구조와 목적, 주요 프로그램은 현재 산학협력선도대학(링크), ACE 사업, SW중심대학,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 대학혁신지원사업 등 정부 지원 주요 대학사업 롤모델로 작용했다.

최재원 부산대 공학교육혁신선도센터장은 “혁신센터와 산업계는 지속 가능한 공학교육 혁신을 담보할 수 있는 제도 개편과 정부 재정 확대를 요청해 왔다”며 “3단계 사업 목표와 추진체계 재편에 지역 산업과 지역대학 발전을 주요 과제로 담아야 한다”고 말했다.

산업부와 KIAT는 2007년부터 5년간 1단계 사업에 이어 2012년 10년 단위 2단계 사업을 시작했고, 내달 종료한다. 2단계 사업에서 전국 66개 대학에 75개 공학교육혁신(선도)센터를 설치했고, 교육혁신·산학협력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을 지원했다. 지난해 지원 예산은 145억원 규모다.


<창의융합형 공학인재양성 지원사업 2·3단계 비교>


*KIAT

산업부 '공학인재양성사업' 대폭 개편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