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김연수 서울대원장 "국가 의료 안전망 구축 앞장"

김연수 서울대학교병원장
김연수 서울대학교병원장

김연수 서울대학교병원장이 새해 우수 연구인력 유치, 혁신의료기술 투자, 중증희귀난치질환 진료와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역량을 집중해 의료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연수 원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새해에도 우리 주위의 아픈 이웃을 돌보며 국가 의료안전망 구축을 위한 역할을 수행해나갈 것”이라며 “전국의료기관과 협력해 국가위기상황을 극복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우수 연구인력 유치를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해 참신하고 재능있는 인재들을 적극 유치하겠다”면서 “또 전공의 수련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중환자간호 등 입원간호역량을 최적화하기 위한 간호시스템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연구부문에서는 융합의학기술원 개원, 데이터사이언스의료기기개발 등 혁신의료기술 투자에 이어 새해 첨단재생바이오법의 시행에 맞춰 바이오치료재생의학연구소를 확대개편한다. 다학제적 중개연구가 가능한 '바이오메디컬허브' 건립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진료 부문에서는 중증희귀난치질환 진료에서 수월성과 공공성을 확대한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한 역량 강화에도 힘쓴다.

김 원장은 “최근 코로나19 감염의 급속한 확산에 따른 국가위기상황에서 서울대병원은 선제적으로 비상운영체제로의 전환을 선언하고 본원과 분당, 보라매병원 등 3개 병원이 합심해 중환자병상을 확충하고 담당인력을 배치하는 계획을 수립했다”며 “이와 함께 대학 테니스장 부지를 활용해 음압 모듈형 중환자병상을 추가로 조성하는 것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공부문에서도 “전국 국립대병원과 함께 국내 공공의료를 선도하는 한편, 민간의료기관과도 협력해 의료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정부부처와 협의해 공공임상교수제도를 도입하고 지방의료원 등이 실질적인 성장과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공공의료의 확고한 기반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2022년은 서울대병원이 4주기 의료기관인증평가를 받는 해”라며 “의료의 질 향상과 환자안전 강화를 통해 평가준비에 만전을 기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법인의 통합적인 운영체계를 갖추기 위해 병원관리위원회를 신설했다”며 “새해에는 본원을 비롯해 분당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 강남센터, 셰이크칼리파전문병원(SKSH), 국립교통재활병원 등 각 병원이 교육, 연구, 진료, 공공의료분야에서 각자의 전문성과 창의성을 극대화하고 상호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