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부터 2025년까지 개발자를 비롯한 클라우드 컴퓨팅 전문인력이 지난해 공급 대비 약 24배 필요하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다른 신기술 대비 월등히 높은 수요로, 기업 맞춤형 교육과 강사 양성 등 다양한 형태 교육사업 지원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직업능력심사평가원이 발간한 '신기술 분야 인력수급전망 분야·수준별 중요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대비 2022년 클라우드 컴퓨팅 인력 전망배수가 3.83으로 도출됐다.
전망배수는 2022년 인력 수요(수)를 2021년 양성·공급된 인력 수로 나눈 값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경우 2021년 공급된 인력은 2090명, 2022년 수요는 8000명으로 2022년에 2021년 대비 3.83배의 인력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초급·중급·고급 인력으로 나눠보면 같은 기간 초급 클라우드 전문인력 전망배수는 3.61, 중급은 3.2, 고급은 8.54로, 고급 클라우드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클라우드 컴퓨팅 인력 수요를 2021년 공급 인력과 비교했을 때 전망배수는 23.78로, 5년간 인력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클라우드 분야 초급 전문인력 전망배수는 24.76, 중급은 19.62, 고급은 52.55로 고급 인력 수요가 특히 높게 나타났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는 직업능력심사평가원 자료를 인용해 작성한 '클라우드 기반 개발환경 변화에 따른 SW개발 인력양성 시사점' 보고서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이 가속되는 만큼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SW) 개발 인력양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2020년 글로벌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은 평균 40% 성장률을 보이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클라우드 대전환이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관련 인력 수요가 다른 신기술과 비교해 높다는 전망이 나온 만큼 다양한 형태의 교육사업 지원이 필요하고 주문했다.
보고서는 특히 클라우드 네이티브 SW 개발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네이티브 SW 개발은 클라우드 컴퓨팅 모델을 최대한 활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고 실행하는 방식이다.
보고서는 “현재 국내 클라우드 SW개발 교육은 주로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기술교육이나 환경 이해를 위한 툴 교육 위주이며 특정 클라우드 플랫폼 공급사 위주로 진행되는 교육 과정이 대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사(CSP), 협회나 공공기관, 대학과 학원 등으로 산재한 교육과정을 표준화한 교육체계를 개발하고, 실제 구축형 프로젝트 교육과정 등 실무형 인재양성과 핵심역량별 교육이 가능하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늘어나는 클라우드 인력 양성 수요에 대응해 정부 주도 강사 양성 프로그램의 계획과 운영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디지털 전환 가속…SW 개발자 절실
-
안호천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