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유치한 국내기업 지난해 투자액이 5조원을 돌파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하기 좋은 충남' 정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충남도는 지난해 공장을 준공·가동한 755개 기업 투자금액이 총 5조5585억원에 달한다고 4일 밝혔다.
이는 도가 자체적으로 투자금액 통계를 관리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이다.
기존 최고 기록인 2019년 3조7363억원과 비교해 48.8% 늘었고 전년(3조2247억원) 보다도 72.9%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준공·가동한 755개사는 2015년 770개사 이후 가장 많고 전년보다 3개사(0%) 늘었다.
업종별로는 조립금속기계 208개사, 전기전자통신 119개사, 식품 94개사, 자동차부품 55개사, 비금속 53개사, 석유화학 44개사, 1차금속 42개사 등이다.
기업 투자금이 크게 늘면서 고용 인원도 1만5959명을 기록했다. 고용인원은 2017년 3만1119명 이후 가장 많고 전년(1만3148명)과 비교해 2806명(21.3%) 증가했다.
충남도는 올해 더 많은 기업 유치를 위해 권역별 특화산업 유치, 대기업 및 협력업체 동반 유치, 기업 맞춤형 토지 적기 제공, 국내 복귀 기업 유치 확대, 보조금 지원 활성화 정책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도내 투자금액이 크게 늘어난 것은 충남의 경쟁력과 미래 발전 가능성이 높고 인센티브 확대 등 적극적인 투자 유치 정책이 뒷받침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 국내 우량 기업을 적극 유치해 지역 내 경제 선순환 체계를 확대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