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2]이해선 코웨이 대표 "마시고 숨쉬는 것 넘어 잠자리까지, 맞춤형 렌털 시대"

코웨이가 수면케어 가전으로 글로벌 고객 눈도장을 다시 한 번 찍었다. 코로나19 유행이 만든 라이프 스타일 변화를 반영해 사용자 체험에 맞는 스마트 매트리스가 주인공이다. 코웨이는 기존 주력분야인 환경가전과 결합해 스마트홈 환경까지 구현, 'K-렌털' 역량을 선보였다.

코웨이는 CES 2022에서 스마트케어 에어 매트리스를 최초 공개했다. 제품은 사용자 체형과 수면 자세에 따라 매트리스 안에 있는 에어셀이 공기압 변화를 감지해 경도를 자동 조절한다. 소모품인 스프링이나 폼과 달리 내구성이 뛰어나다. 개인별 맞춤 경도를 9단계까지 조절, 정보기술(IT)에 기반한 '개인 맞춤형 매트리스 시대'를 연다.

코웨이가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에서 매트리스를 간판으로 제시한 이유는 분명하다. 마시는 물과 숨 쉬는 공기에 이어 잠자리까지 개인 맞춤형 케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확신했기 때문이다.

이해선 대표는 “회사 비전인 베스트 라이프 솔루션 컴퍼니를 바탕으로 혁신 제품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 삶의 질을 업그레이드 하는데 주력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2011년부터 시작한 슬립케어도 이 일환이며, 편안한 수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혁신 매트리스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해선 코웨이 대표이사 부회장
이해선 코웨이 대표이사 부회장

코웨이는 CES 2022에서 매트리스로 대변하는 수면케어 솔루션을 기존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환경가전과 결합해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코웨이 부스에는 스마트케어 에어 매트리스 체험공간과 함께 조명, 가습기, 공기청정기 등이 수면 혹은 기상 모드에 맞춰 자동 작동하는 미래 스마트홈이 구현된다. 이 대표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해 차별화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며 추후 제품 간 연동 등 고객 삶을 더 편리하게 하는 방식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스마트 가전 기술에 투자를 지속했던 코웨이는 2020년 넷마블에 인수된 후 IT역량이 배가됐다. 지난해 초 출범한 IT전담 조직 DX센터 규모는 2배 가까이 커졌고 빅데이터, AI 등 전문가도 속속 합류했다.

환경가전 간 연동으로 개인 맞춤형 기능을 제공하는 한편 스스로 고장 진단과 해결책을 제시하는 자가관리 기능이 고도화됐다. 이제 수면케어까지 추가해 거실, 주방을 포함해 안방까지 연결성을 확대한다.

관건은 '데이터'다. 단순히 연결만 해서 사용자 경험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어렵다. 연결에 기반해 차별화된 서비스가 중요하다. 글로벌 800만이 넘는 계정의 경쟁력이 여기서 나온다.

코웨이는 2015년 업계 최초로 AI, IoT를 기반으로 우리만의 케어 서비스를 결합한 '아이오케어(IoCare)' 서비스를 출시하며 건강한 생활습관을 형성하도록 생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이 대표는 “우리나라 전체 가구 중 약 20%가 코웨이 제품을 사용하는데 고객 요구를 빠르게 파악하는 한편 축적된 데이터를 체계화하고 IT를 접목해 고객이 체감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개발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난 한 해가 상품, 서비스, 조직문화 혁신의 원년이었다면 올해는 '뉴 코웨이' 혁신을 완성하는 해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각종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 맞춤형 솔루션과 구독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 편의를 극대화해 스마트홈 구독경제를 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스베이거스(미국)=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