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리, 다중이용시설 공기오염물질 관리 혁신…“IoT AI로 10종 동시 측정”

종합 공기질 측정기 '에어몬'
다중이용시설 현장 방문 없이
실시간 점검…공기청정기 제어
실증·개선 거쳐 연내 출시 계획

센트리가 개발한 다중이용시설용 실내공기질 측정기 에어몬(AirMon-IT)
센트리가 개발한 다중이용시설용 실내공기질 측정기 에어몬(AirMon-IT)

미세먼지·온실가스 모니터링 및 관리기업 센트리가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질 관리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혁신한다.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기술로 오염물질 10종을 한 번에 측정 관리한다. 실내공기질 유지기준 대상물질 6종, 권고기준 대상물질 3종에 극미세먼지(PM1.0)까지 동시에 실시간 모니터링해 현장관리 사각지대를 없애고 국민건강 증진에 이바지한다.

센트리는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측정기술을 고도화해 다중이용시설용 IoT AI 종합 공기질 측정기 '에어몬(AirMon-IT)'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에어몬은 초미세먼지(PM2.5), 미세먼지(PM10), 이산화탄소(CO2), 포름알데히드(HCHO), 일산화탄소(CO), 부유세균 등 실내공기질 유지기준 대상물질 6종을 모두 모니터링할 수 있다. 실내공기질 권고기준 대상물질 중에서는 곰팡이를 제외한 이산화질소(NO2),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 라돈 등 3종을 비롯해 극미세먼지(PM1.0)까지도 동시에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

기존 실내공기질 시스템은 미세먼지(PM2.5), 이산화탄소 (CO2), 휘발성유기화학물질(VOC) 등 일부 물질만을 측정하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올해 출시를 앞둔 에어몬은 총 10종 오염물질을 한 번에 측정 관리해 측정관리 업무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에에몬을 적용하면 과거처럼 다중이용시설 관리를 위해 정기적으로 현장을 방문해 측정하던 방식에서 벗어날 수 있다. 관리자가 직접 현장을 하지 않고도 IoT 디바이스로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질을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게 된다. 다중이용시설 공기질 관리 효율성을 높여 건강 증진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실질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센트리는 기상·환경 솔루션 기업 소어텍과 공동으로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이 발주한 '대기환경 관리기술 사업화 연계 기술개발사업' 과제에 선정, 작년 초부터 3년에 걸쳐 연구개발(R&D)을 수행하고 있다. 올해는 개발된 모니터링 기기의 현장 실증에 집중, 성능을 개선한다.

소어텍은 다중이용시설 유형별 실내공기질 관리용 플랫폼 개발을 담당한다. 이 시스템에서는 IoT 기술로 실내·외 공기질에 따라 공기청정기 등을 실시간 제어해 실내공기질을 효율적으로 관리한다. 이 결과는 실내공기질(IAQ)센서 정보 가상·증강현실(VR·AR)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실내공기질 정보를 효과적이고 직관적으로 수요자에 전달할 수 있다.

오정은 센트리 연구소장은 “다중이용시설용 IoT AI 종합 공기질 측정기가 상용화되면 환경부가 관리하는 9개 이상 실내공기질 관리 대상물질을 한 번에 측정할 수 있다”면서 “지하철역사, 지하상가, 공항터미널, 도서관, 박물관, 대형병원, 어린이집, 노인요양시설, 장례식장, 산후조리원, 극장,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 공기질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인시험기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에서 센트리 에어몬(AirMon-IT) 성능을 시험하고 있다.
공인시험기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에서 센트리 에어몬(AirMon-IT) 성능을 시험하고 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