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가 가맹택시 사업자와 기사들의 부담을 낮추고 수익을 높이면서 동시에 플랫폼을 활성화할 수 있는 상생 방안을 모색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전국 7개 지역 카카오 T 블루 가맹점협의회와 '카카오 T 블루 가맹점협의회 상생간담회'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개인 및 법인택시 가맹점 사업자로 구성된 각 지역의 가맹점 협의회가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각 지역별 협의회와 가맹사업본부인 KM솔루션과 DGT모빌리티가 논의해 온 사안을 공유하고 향후 개선 방안에 대해 의견을 청취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1분기 내 변경을 추진하는 운영 정책도 공유했다
우선 카카오 T 블루 취소 수수료 배분 정책을 변경한다. 가맹본부인 KM솔루션과 DGT모빌리티의 배분비율을 낮추고, 카카오 T 블루 크루(기사)들도 취소 수수료 일부를 배분받을 수 있도록 한다.
가맹입문 교육비와 유니폼 가격을 낮춰 사업자의 가맹 초도 비용 부담도 줄인다.
또 운행 중 발생할 수 있는 폭행, 상해 등의 피해 발생 시 보상비, 수술비 등을 지급하는 '안심 보험'을 카카오 T 블루 크루(기사)를 대상으로 확대 제공한다.
서비스 운영 측면에서는 내비 기능 고도화, 불법 매크로 프로그램에 강력 대응한다.
가맹점 협의회가 요구한 △사업자 부담 완화 △기사 수급 어려움 해소 △서비스 품질 관리 관련 소통 강화 △앱·가맹 서비스 운영 고도화 △상생기금 지원 등에 대해서도 지속 협의한다. 필요에 따라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양측 협의만으로 진행 가능한 사안은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가맹 수수료 조정은 중장기적으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가맹점 수익증대 측면에서도 영업 활성화를 위한 솔루션 개발·시스템 고도화 등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신동훈 카카오모빌리티 MaaS 사업실 상무는 “가맹택시 업계와 상생 실천을 위해 지속적으로 의견을 경청해 바로 진행 가능한 사안들은 빠르게 적용하기로 했다”며 “가맹택시 생태계가 유의미한 규모로 성장해야 업계는 물론 크루, 이용자 모두에게 실질적 혜택이 돌아가기에 장기적 관점에서 성장 가능한 방안도 끊임없이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