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엘사이언스가 자동차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실리콘 렌즈 기반 발광다이오드(LED)와 헤어 케어 사업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고, 전장 신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키운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올해 매출 1000억원 첫 돌파가 기대된다.
아이엘사이언스는 2008년 창업 이후 태양광 조명, LED 실내조명, LED 실외·경관조명 등 다양한 LED 솔루션을 선보였다. 특히 2015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실리콘 렌즈로 업계 주목을 받았다. 렌즈 소재를 실리콘으로 대체하면 제조단가를 낮추고 광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최근 실리콘 렌즈 기반 전장 신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실리콘 LED 렌즈를 주로 자동차 헤드램프 등에 탑재한다. 차량의 지능화, 경량화 추세에 따라 실리콘 렌즈 선호도는 계속 높아진다. 실리콘 렌즈는 기존 유리 렌즈보다 가볍고 열에 강해 차량용에 적합하다. 충격 시에도 내구성이 강하다. 아이엘사이언스는 현대모비스 협력사다.
업계에 따르면 아이엘사이언스는 현대모비스 공급을 목표로 멀티빔 헤드램프용 실리콘 렌즈 제품을 테스트 중이다. 이르면 올해 상반기 공급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 다양한 완성차 최종 공급을 목표로 여러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지난해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C-ITS) 전문기업 아이트로닉스 지분을 인수해 자율주행 미래 자동차 산업 전문성을 확보했다. 전기차 충전 스마트 가로등 시스템 기술도 확보해 시장 확대 가능성도 열려있다.
옴디아에 따르면 차량용 LED 시장 규모는 매해 20%씩 성장하고 LED 조명 채택 비율은 지난해 35%에서 2024년 72%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주력 사업의 안정적인 매출 확보와 신사업 성장으로 올해 연매출 1000억원 첫 돌파를 목표로 세웠다. 지난해 아이엘사이언스 매출은 501억원, 영업이익 2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예측된다. 올해는 매출 1007억원, 영업이익 9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