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총장 신동렬)는 생명공학대학(학장 이석찬)이 글로벌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전문기업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원장 강학희)과 함께 자동화 생물제작 플랫폼을 활용한 바이오 신소재를 공동 개발한다고 10일 밝혔다.
자동화 생물제작 플랫폼(또는 바이오파운드리의 제작 및 시험 플랫폼)은 로봇, 인공지능(AI) 기술과 바이오 기술이 융합된 플랫폼으로 반복적 실험·공정을 수행하는 혁신 제조 플랫폼이다.
성균관대 바이오파운드리 연구센터(센터장 우한민 교수)는 로봇기기를 활용한 자동화 생물제작 플랫폼을 확보하고, 유전자 염기편집기술과 모듈러클로닝 기술 등 생물학 기술을 융합한다. 기존 실험 대비 대규모 병렬형 실험을 통해 연구 생산성을 높이고, 로봇기기를 통한 정확성, 재현성과 반복성을 갖는 생물제작 기술을 활발히 운용하고 있다.
양 기관은 성균관대가 보유한 바이오파운드리 자동화생물제작플랫폼기술과 한국콜마의 화장품 연구개발(R&D) 노하우를 접목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바이오 신소재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화장품 업계에서 자동화생물제작플랫폼기술을 R&D에 활용하는 사례는 한국콜마가 최초이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공동 개발하는 소재는 '100% 인체유사 콜라겐'이다. 최근 동물성 콜라겐을 대체할 친환경 소재 수요가 커지고 있어 개발 완료 시 시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석찬 성균관대 생명공학대학장은 “이번 협약으로 성균관대가 확보한 자동화생물제작플랫폼기술과 한국콜마가 보유한 R&D 노하우 융합을 통한 글로벌 원천 바이오신소재 개발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학희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장은 “미래 시장을 선도할 지속 가능한 바이오 소재를 발굴하고, 친환경 신소재를 국산화해 K-뷰티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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