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한류 콘텐츠 성과 확대를 노린다. 실감콘텐츠를 미래 신산업으로 육성한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11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2022년 콘텐츠산업 분야 주요 사업 간담회'를 열고 올해 이같은 주요 정책 방향을 소개한다. 한류·실감콘텐츠·방송·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저작권 분야 콘텐츠 창·제작자, 기업인·전문가 등 정책 수요자 의견도 청취한다.
문체부는 올해 K-콘텐츠 해외 진출, 실감콘텐츠·방송영상콘텐츠 육성, 국내 콘텐츠 저작권 침해 대응을 집중 추진한다.
한류 콘텐츠와 연관 산업 해외 동반 진출 지원으로 한류 산업 파급효과를 확대하고 국내외 한류 문화교류 수요에 대응한다. 콘텐츠와 문화·식품·미용·브랜드 K 등 4대 연관 산업 관계 부처·기관과 협업도 병행한다.
한류 관련 기업·연관 산업 기업 홍보마케팅(45억원), 해외 거점지역에 홍보관 조성·한류 연관 상품 인지도 제고로 해외 진출(40억원), 관계부처 합동 해외 한류 박람회 개최(20억원) 등을 지원한다. 92억4400만원을 투입해 대표 한류행사 '한국문화축제'를 K-팝과 드라마 두 개의 축으로 재편, 국내 종합 문화행사로 기획해 외국인과 한국문화 접점을 확대하고 방한 관광을 유도한다.
실감콘텐츠 육성을 위해 영화·웹툰·게임 등 유명 지식재산(IP)을 활용한 실감콘텐츠 제작과 체험(60억원)을 지원하고 실감콘텐츠와 인공지능(AI) 분야 글로벌 인재도 양성(70억원)한다. 박물관·미술관·도서관 등 국립문화시설 소장품을 활용한 실감콘텐츠 제작(156억원)도 지원한다.
한국 방송콘텐츠에 대한 세계적 관심과 높아지는 수요에 부응해 약 408억원 규모 '방송영상콘텐츠산업 육성' 사업을 추진한다. 제작사가 IP를 보유할 수 있는 요건을 신설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 특화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도 116억원 규모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한류 콘텐츠 저작권 침해에 신속·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부터 3년간 총 177억원을 투입, 침해 인지부터 심의 조치까지 단계별 업무과정을 통합 처리할 수 있는 '저작권 침해 종합대응시스템'을 구축한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