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뷰]K-개발자, 높아진 몸값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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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카라쿠배당토'(네이버·카카오·라인·쿠팡·배달의민족·당근마켓·토스)는 인기 높은 IT(정보기술) 기업을 일컫는 신조어다.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개발자 채용이 활발해지면서 연봉 또한 높아졌다. 반대로 슈퍼 개발자를 확보하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인력난은 심화됐다.

토스가 불을 지폈다. 2016년 임직원이 67명에서 공격적으로 개발자를 영입하며 5년 만에 임직원이 850여명으로 불어났다. 토스는 전 회사 연봉보다 최대 50%를 올려주고 1억원 상당의 스톡옵션을 지급한다. 당근마켓도 개발자 초봉을 6500만원으로 올리고 스톡옵션을 제시했다. 업계 최고 수준이다.

야놀자, 여기어때도 개발자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야놀자는 전 직원에 1000만원 상당의 주식을 무상 지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여기어때는 리드급 개발 인재에 연봉과 함께 사이닝 보너스 4000만원, 스톡옵션 6000만원을 최소 지급한다. 스톡옵션에 상한을 제한하지 않는 파격 조건까지 내걸었다. 온라인 유통업계도 개발자 인력쟁탈전에 기름을 부었다. 쿠팡은 2년차 개발자 연봉을 6000만원대로 책정했고, 경력 개발자 200여명을 모집하면서 최소 5000만원의 입사 축하금을 지급한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