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백신을 '제2 반도체' 산업으로 키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13일 정부서울청사서 열린 혁신상징 빅(BIG)3 추진 회의에서 “코로나 위기를 계기로 급성장한 바이오헬스 산업을 차세대 먹거리,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며 “백신, 원부자재 산업을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만들기 위해 2024년까지 6조3000억원 규모의 민간설비투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2025년 백신시장 세계 5위, 2030년까지 신약과 의료기기 점유율 6%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에서만 올해 2조5000억원을 투자한다. 글로벌 백신허브 구축에 6700억원, ICT·빅데이터 대응 시스템 개발 108억원 등 감염병 대응역량 강화에 9400억원을 투입한다.
신약개발·의료기기 전 주기 지원을 확대하고 세포·유전자·조직공학 등 재생의료와 바이오 신기술 확보에 1조100억원, 인력양성과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구성에 55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아울러 바이오 핵심 유망분야 육성을 위해 범부처 신약·혁신의료기기·첨단재생의료 등 3개 사업에 올해 3539억원을 투입한다. 정부는 올해 안으로 바이오헬스 진흥기본법을 제정해 산업 진흥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위기 등을 계기로 급성장한 바이오헬스 산업에 대해 올해도 차세대 먹거리,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최다현기자 da2109@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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