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웹보드규제 일몰을 앞두고 소셜카지노 웹보드게임 규제가 논의되는 가운데 소셜카지노 게임과 돈 버는 게임(P2E)의 결합이 시도되고 있어 주목된다.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라는 의견과 '진짜 도박'이라는 의견이 충돌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소셜카지노 게임의 P2E 가능성이 떠오른다. 고포류 게임과 소셜카지노 게임을 개발, 서비스하는 회사들이 블록체인과 결합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셜카지노 게임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되는 게임 중 룰렛, 바카라, 빙고, 블랙잭, 슬롯 등 오프라인 카지노에서 즐기는 게임을 모사한 장르다. 오프라인 카지노와 다르게 게임으로 획득한 게임머니는 현금화가 불가능하다. 해외에서는 주류 장르이지만 국내에서는 사행성을 우려해 이른바 '고포류'라고 불리는 고스톱, 포커 모사 게임과 달리 게임에 수익 모델을 탑재할 수 없도록 규제를 받고 있다. 현금화가 되면 형법상 도박으로 분류된다.
업계에서는 소셜카지노 게임이 NFT와 접목될 경우 거래소를 통한 현금화 길이 열릴 것을 우려한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소셜카지노와 카지노를 구분 짓는 개념으로 환금성을 경계하고 있다는 점이 근거다. 국내 서비스를 배제한다고 해도 해외 접속을 우회할 수 있는 환경, '진짜 도박'을 만든다는 인식 등이 국내 규제 기준 설정에 악영향을 불러올 수 있다고 설명한다.
우리나라는 올해 3월 웹보드 규제 일몰에 따라 규제 수준을 다시 정한다. 게임사, 학계, 법조계 등 관계자가 참여한 협의체를 통해 현재 상황과 규제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해 관련 내용을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전한다. 업계는 제도 정비를 위한 정책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소셜카지노 게임 등 관련 규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반면에 찬성하는 측은 새로운 사업 기회로 본다. 소셜카지노가 블록체인 경제 생태계에 매우 잘 어울리는 게임일 뿐만 아니라 장르 확대는 기존에 없던 게임 간 경제 생태계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소셜카지노가 음지에서 환전되는 상황을 양지로 드러내 게임사 합법적 수익으로 돌려 생태계를 더 깨끗하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 코인 생태계로 선점 효과가 강력한 글로벌 소셜카지노 시장에 균열을 낼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
김정섭 선데이토즈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위믹스 플랫폼을 무대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캐주얼게임, 소셜 카지노게임 신시장을 창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
수익 양성화·생태계 선점 장점
거래소 통한 현금화 우려 상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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