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이엠솔루션(대표 이창열)이 자체 개발한 망 분리 솔루션을 통해 의료시장 진출에 나선다. 팬데믹 장기화에 따라 근무 공간이 다변화하면서 국내외 망분리 솔루션 시장 공략에도 탄력이 붙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브이엠솔루션은 최근 국내 대형 병원과 의료업계 등에 자사 기업·공공기관용 망 분리 솔루션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회사는 제품 공급을 통해 의료기관 사무실, 재택근무 영역 등에서 보안 사각지대를 최소화했다. 여러 의료기관에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협의도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대형병원 구축 사례를 확보하면서 의료시장 진입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며 “지난 15년간 다진 망분리 기술력과 신뢰성을 발판 삼아 의료기관의 망분리 수요를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포스트 코로나 시대 병원 업계에 최적화한 망 분리 서비스를 제공해 사이버 보안 위협을 원천 차단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업·공공기관용 망 분리 솔루션 '브이엠포트(VMFort)'와 재택근무용 '브이엠포트 H(VMFort-H)'는 기존 사무실과 재택근무 영역에서의 보안 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 제품은 고객사 내부 업무망과 외부 인터넷망을 분리 운용하도록 지원한다. 해커의 내부 업무망 침입을 원천적으로 막는다.
이 과정에서 고객 데이터를 보호하고 서비스의 안전한 운영을 지원한다. 브이엠포트 제품을 사용한다면 PC를 두 대 사용하는 기존 망 분리 방식 대비 50% 이상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제품은 업무영역과 인터넷 영역을 완벽히 분리해 프로세스, 메모리, 사용자 계정 시스템, 파일시스템, 입출력 장치 드라이브 등 자원을 분리해 악성코드 유입을 방지하고 내부정보 유출을 방지한다.
호환성이 높아 기존 운영 중인 보안제품, 자체 개발 프로그램을 커스터마이징할 필요가 없다. 보안게이트웨이 이중화로 인터넷 PC 사용 중 장애가 발생해도 무중단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타 방식보다 50% 이상 비용 절감을 할 수 있고 추가 확장이 용이하다.
회사 솔루션은 경찰청과 주요 공공기관, 이동통신사, 플랫폼 기업, 미디어 업계, 금융기관, 유통·물류 업계 등 관련 30여개 기업·기관에서 사용 중이다. 차별화한 기술력과 성공 레퍼런스를 통해 망 분리 솔루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수익 다각화와 판로 확대를 위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드라이브를 걸었다. 최근 언어·문화적으로 익숙한 일본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판로 확대에 나섰다. 일본 대기업 15곳에 브이엠포트 H 제품을 공급한 상태다. 향후 중국과 태국 등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
이창열 대표는 “최근 산업계·공공기관 등에서 해킹사고가 잇달아 일어나면서 의료기관도 망 분리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시장 흐름에 발맞춰 기존 재택근무 방식의 취약점을 보호하고 고객사 업무 효율성 제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끝없는 개발과 기술지원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망 분리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며 “이 과정에서 고객사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경영 전략을 수립·시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임중권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