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옛 페이스북)가 빠르면 올해 스마트워치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회전·분리형 디스플레이 특허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13일(현지 시간) IT 전문매체 렛츠고디지털에 따르면,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는 메타가 지난해 6월 24일 출원한 ‘탈착식 장치용 카메라 블록’ 특허를 승인했다.
개념도 속 메타의 스마트워치는 블룸버그가 지난 10월 공개한 것과 흡사한 모서리가 둥근 정사각형과 원형 디스플레이 두 가지다.
두 형태 디스플레이는 카메라를 바꾸기 위한 기능이라는 점은 동일하지만 방식은 다르다. 정사각형 디스플레이는 떼어내서 다른 디스플레이로 갈아 끼우는 분리형이며, 원형 디스플레이는 분리가 가능하고 화면을 물리적으로 돌려서 카메라를 선택하는 회전형이다. 베젤을 회전시켜 애플리케이션을 선택하는 갤럭시 워치4 클래식과는 또 다른 기능이다.
스마트워치는 여분의 디스플레이와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메인 디스플레이 외에 추가로 제공되는 여분 디스플레이에는 △프라임 텔레포토 렌즈(멀리 있는 피사체를 당겨 찍는 협각 렌즈) △광각 렌즈(초점거리가 짧은 렌즈) △광학 줌 렌즈(여러 개 조합 렌즈) 혹은 어안 렌즈(사각이 180도가 넘는 초광각 렌즈) 등 3개 렌즈로 구성됐다.
한편, IT 전문매체 더버지는 소식통을 통해 메타가 처음 출시하는 스마트워치는 분리형(정사각형) 디스플레이로 전 후면에 카메라가 탑재될 전망이라고 지난해 6월 보도했다. 전면에는 화상 회의나 영상 통화를 위한 카메라가, 디스플레이를 떼어내면 사진과 영상을 모두 담을 수 있는 1080p 자동초점 카메라가 탑재된다고 예측했다. 분리된 디스플레이는 고프로처럼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추측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