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기술지주 자회사 큐얼스(대표 조훈)는 친환경 녹조 제거기술을 개발해 국립환경과학원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 회사는 친환경 유해조류(녹조·적조) 제거제 '그린티디(GreenTD)'를 개발,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조류제거물질 최종 승인을 받았다.
기존 녹조제거제는 알루미늄 등 중금속이온을 포함해 독성 문제를 발생하고 낮은 효율과 경제성 때문에 현장 적용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린티디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사람이 섭취할 수 있는 의약품을 기반으로 유해조류 제거제를 개발했다. 자연적으로 분해 가능한 유기물을 사용해 안전성도 확보했다.
그린티디는 물에 살포하는 살조제로 유해 녹조에 대해서는 30분 내에 60% 이상, 24시간 내에 90% 이상 살조할 수 있다. 유해 적조는 30분 이내에 90% 이상 살조가 가능하다. 알약 1알 정도의 양인 단 1g으로 1~5톤까지 물 처리가 가능하고 취급이 용이해 경제성이 높다.
특히 유해조류 선택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이미 증식한 유해조류를 죽이고 증식 전 예방제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응집한 녹조를 제거하기 위한 2차 공정이 불필요하다.
큐얼스는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등 공인인증시험기관에서 수생 생물 뿐만 아니라 쥐, 기니피그 등 동물 안전성과 유전독성 시험에서 안전성을 입증했다. 연못·저수지·호소·하천 등의 환경과 수질 개선, 수자원 안전성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대 공대 생명화학고분자공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조훈 대표는 “그린티디가 지난 2017년 수자원공사 주관 녹조저감대전에서 유일하게 물질 부문 우수인증을 받아 효과와 안전성을 인정받았다”며 “현장적용평가를 거쳐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등 해외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