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국어원, ESG 경영 대체어 '환경·사회·투명 경영' 선정

문체부-국어원, ESG 경영 대체어 '환경·사회·투명 경영' 선정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이 'ESG 경영'을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환경·사회·투명 경영'을 선정했다.

문체부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 하나로 국어원과 외국어 새말 대체어 제공체계를 구축·운영하고 있다. 지난 5일 새말모임(국어 유관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도로 검토해 결정했다.

ESG 경영은 환경 보호와 사회적 기여도를 고려하고 법과 윤리를 준수하며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경영철학을 의미한다.

7일부터 12일까지 국민 1000여명을 대상으로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62.1%가 'ESG 경영'을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또 86.6%가 환경·사회·투명 경영으로 바꾸는 게 적절하다고 답했다.

또 디지털 환경에서 태어나 성장해 디지털 기기를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세대를 뜻하는 '디지털 네이티브' 대체어로 '디지털 태생'을 제안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어려운 용어로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쉬운 말로 다듬고 있다. 선정된 말 이외에도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른 우리말 대체어가 있다면 사용할 수 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