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이 할리우드 제작 스튜디오 엔데버콘텐트 인수절차를 마무리했다.
CJ ENM은 글로벌향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하고 멀티 스튜디오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목적으로 엔데버콘텐트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약 80%를 최종 7억8538만달러(약 9300억원)에 인수했다.
안정적 사업 운영과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남은 지분은 기존 대주주인 엔데버 그룹 홀딩스가 보유한다. 크리스 라이스·그레이엄 테일러 엔데버콘텐트 공동대표 등 주요 경영진과 핵심 인력도 그대로 유지한다.
엔데버콘텐트는 글로벌 대형 스튜디오다. 유럽·남미 등 세계 19개 국가에 글로벌 거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각종 콘텐츠 기획부터 제작·유통까지 자체 프로덕션 시스템과 모기업 네트워크 풀을 통한 폭넓은 탤런트·크리에이터 네트워크와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다.
내년까지 40개 프로젝트 이상 영화·드라마 제작을 목표하고 있으며 향후 프로젝트 수 확대가 예상되는 등 방대한 라이브러리 역시 강점으로 꼽힌다. CJ ENM은 엔데버콘텐트 글로벌 역량을 한 번에 확보했다.
강호성 CJ ENM 대표는 “엔데버콘텐트 합류가 CJ ENM 글로벌 성장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CJ ENM은 멀티 스튜디오 중 하나로 편입된 엔데버콘텐트를 글로벌 거점 삼아 세계를 타깃으로 독자적 콘텐츠를 제작·유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