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AI 기반 사운드 최적화 'UHD4 셋톱박스' 출시

LG유플러스 모델이 새롭게 출시된 UHD4 셋톱박스를 소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 모델이 새롭게 출시된 UHD4 셋톱박스를 소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가 공간과 콘텐츠에 맞춰 최적화된 사운드를 제공하는 'UHD4 셋톱박스'를 출시했다.

일반형 셋톱박스 UHD3 이후 3년 만에 신제품이다. 별도 스피커가 탑재되지 않은 기본형 제품이지만 고성능 인공지능(AI) 칩을 탑재해 구형 TV에서도 주변 환경을 고려, 최신 TV 수준 고품질 사운드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제품 설계단계부터 LG전자와 협업해 품질을 높였다.

인물 대사가 잘 들리지 않는다는 불편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볼륨을 높이지 않아도 등장인물 목소리가 잘 들리도록 강조하는 기능을 도입했다. 5개 스피커와 1개 우퍼가 각각 소리를 내는 듯한 '가상 5.1 채널'로 구형 TV에서도 현장감 넘치는 음향을 들을 수 있다. 방송채널과 주문형비디오(VoD) 등 볼륨 차이도 자동 조정한다.

셋톱박스 처리 속도도 향상됐다. UHD4에 탑재된 중앙처리장치(CPU)는 전작 대비 약 2.3배, 그래픽처리장치(GPU)는 약 1.9배, RAM은 약 1.5배 개선됐다. 신경망처리장치(NPU)가 탑재돼 AI 연산도 가능해졌다. 고객은 U+tv와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안정적이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

UHD4는 최신 TV 이용자가 고품질 콘텐츠를 보다 생생하게 즐길 수 있도록 최신기술 돌비 비전과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한다.

UHD4 셋톱박스의 임대료는 3년 약정 기준 월 4400원이다. 기존 UHD3와 동일하다. 이전 세대 셋톱박스 이용 고객도 고객센터를 거치면 설치비를 제외한 추가 비용 없이 교체할 수 있다.

이건영 LG유플러스 미디어서비스담당(상무)은 “코로나19로 집에서 미디어 시청 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TV 시청 가장 중요한 요소인 화질과 음질에 대한 고객 눈높이를 충족하기 위해 상품을 기획했다”며 “지난해 출시한 프리미엄 셋톱박스 사운드바 블랙과 일반 고객을 위한 UHD4를 통해 어떠한 시청 환경에서도 빼어난 미디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