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노테크놀로지가 중국 반도체 합작사 지분을 42.5%로 높인다. 모회사 아이에이(IA) 지분을 확보하면서 중국 '장자강 IC펀드'에 이어 2대 주주로 올라선다. 트리노테크놀로지는 합작사 지분 확대를 기반으로 전장용 반도체 분야로 사업을 확대한다.
트리노테크놀로지가 모회사 IA 지분 2.1%를 인수해 중국 반도체 합작법인 보유 지분을 42.5%로 확대한다. 인수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IA 지분을 추가 확보한 트리노테크놀로지는 57.5% 지분을 가진 1대 주주 중국 장자강 IC펀드에 이어 2대 주주가 됐다.
트리노테크놀로지와 아이에이는 중국 장자강 IC펀드와 중국 장쑤성 장자강시에 반도체 합작사를 설립했다. 가전, 자동차, 전장용 반도체 소자 개발과 양산이 설립 취지다. 장자강 IC펀드는 중국 주정부와 시당국, 투자자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합작사는 6인치 반도체 팹에서 연 12만장 규모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
가전용, 자동차용 반도체 소자를 생산하고 전장용 반도체 소자를 양산한다. 트리노는 최근 중국 최대 가전 업체 메이디에 반도차(IGBT)를 공급했다. IGBT는 전기밥솥, 가스렌즈 효율을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자동차 업체에는 DMB용을 비롯해 자동차 부품용 반도체 공급도 확대하고 있다.
트리노테크놀로지의 이번 지분 확대로 전장용 반도체 사업을 확대한다. 트리노테크놀로지는 전장용 IGBT뿐만 아니라 다이오드, 모스펫 소자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전장용 IGBT는 시제품을 만들어 완성차 업체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고전압 다이오드, 모스펫도 개발하면서 전기차에 들어가는 전력 반도체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트리노테크놀로지 관계자는 “반도체 소자 개발과 생산 능력 확대 등 중국 합작사 반도체 사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