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최고안전책임자 신설...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대응

현대차그룹 서울 양재동 본사.
현대차그룹 서울 양재동 본사.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오는 27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최고안전책임자(CSO)를 신설했다.

24일 양사에 따르면 최근 현대차는 이동석 생산지원담당 부사장을, 기아는 최준영 대표이사 겸 경영지원본부장 부사장을 각각 CSO로 선임했다.

이들은 각사의 안전관리 조직을 총괄하는 경영책임자의 임무를 수행한다.

최준영 기아 CSO
최준영 기아 CSO

이 부사장과 최 부사장은 국내생산담당 임원이다. 이들은 각 사업장에 있는 안전관리 조직을 총괄하며, 안전사고 예방 대책을 세워 수행하는 데 힘쓴다.

앞서 현대차와 기아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안전관리 조직과 인력도 확충했다.

중대재해 관련 가이드와 업무 매뉴얼도 마련했고, 조직별 핵심성과 지표에 중대재해 비중을 확대했다. 또 도급자 안전관리를 위한 전산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예방 시스템을 구축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사망사고와 같은 중대 안전사고에 대해 원청의 책임을 묻는다. 특히 '안전 및 보건 확보 의무'를 위반해 중대산업재해가 발생했다면 경영책임자가 처벌받는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