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지난해 4.0% 성장을 통해 위기에 강한 경제임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한국은행이 지난해 4분기와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를 발표한 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은 직전 분기 대비 1.1%로 집계됐다. 연간 성장률은 4.0%로 정부의 전망치를 달성했다.
홍 부총리는 “연말 방역조치 강화로 성장에 대한 우려가 컸으나 4분기 GDP는 시장 기대치를 넘어 전기대비 1.1% 성장했다”며 “3분기 주춤했던 성장세가 1% 이상 큰 폭으로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간소비가 1.7%로 크게 개선되고 수출과 재정이 힘을 더하면서 견조한 회복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우리 경제는 코로나19 위기 첫해인 2020년 역성장 폭을 최소화한 데 이어 코로나 2년차인 지난해 4.0% 성장을 통해 주요 20개국(G20) 중 가장 빠르고 강한 회복세를 달성했다”며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위기에 강한 경제임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국민들의 국내 소비는 위기 전 수준을 넘어섰고 기업들의 수출과 투자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재정도 적극적인 버팀목 역할을 해줬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성장기여도는 민간소비 1.7%포인트(P), 설비투자 0.7%P, 순수출 0.8%P, 정부 0.7%P 등이다.
홍 부총리는 “대면서비스업, 숙박음식, 문화서비스업은 아직 2020년 충격을 충분히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방역 조치 강화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G2 성장세 둔화, 글로벌 인플레이션 장기화,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 가속화로 우리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우리 경제의 저력에 자신감을 갖되 방역 안정부터 신속한 추경을 활용한 소상공인 지원, 물가와 민생 안정, '완전한 경제 정상화'를 목표로 방심하지 않고 전력투구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다현기자 da2109@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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