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지난해 4분기 매출 1239억달러(약 149조9000억원), 순이익 346억달러(약 41조8600억원)를 기록했다. 반도체 부족 등 부품 공급난 속에서도 아이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올렸다.
아이폰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716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가을 출시된 아이폰13은 '혁신 부족'이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중국 시장에서 판매량 확대로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앱스토어와 애플 뮤직, 애플TV 플러스, 애플 뉴스 등 구독 서비스가 포함된 서비스 부문 매출은 24% 증가한 195억달러다.
맥 부문도 25% 증가한 109억 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반면 아이패드 매출은 14% 감소한 73억달러에 그쳤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대부분 제품에 공급 제약이 있었지만 점차 개선되고 있다”며 “올 1분기에는 전년 대비 탄탄한 매출 증가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
박정은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