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1일(현지시간) 미 식품의약국(FDA)에 5세 미만 아동 대상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다고 AP통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 외신이 보도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5세 이상부터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양사는 이번에 생후 6개월에서 만 5세 미만 아동까지 접종 범위를 확대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를 위해 주요 데이터를 FDA에 제출, 수일 내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AP통신은 FDA가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절차로 이번 신청을 심의하면 이르면 3월부터 요청 연령대 어린이 대상 백신 접종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FDA는 이달 중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내고 “코로나19로 인한 5세 미만 어린이의 입원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화이자와 FDA의 상호 목표는 미래 다른 변이 유행에 대비하고 부모들에게 아이를 지키는 데 도움이 될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5세 미만 어린이에게는 성인 백신 용량 기준 10분의 1을 투여하게 된다. FDA 등 보건 당국 최종 승인을 받게되면 최다 3회차 접종까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