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는 네이버·하버드 등 국내외 기업·연구기관과 손잡고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시는 전주형 바이오 헬스케어 비전과 핵심전략 등을 논의하기 위한 기업, 학계, 병원, 연구소 등 분야별 전문가들로 바이오 헬스케어 추진단을 구성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추진단장으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30년간 교수로 재직한 채수찬 전북대 지역혁신센터장을 선임했다. 추진위원으로는 네이버와 하버드, 국립암센터 등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지역에서는 전북대 공대와 의대, 약대, 치대, 수의대, 자연과학대 학장이 동참했다.

시는 코로나19로 촉발된 감염병 위기가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바이오 헬스케어에 주목하고 있다. 추진단이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 육성을 위한 주요 정책 결정에 많은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바이오헬스케어 사무국도 구성해 추진단 관련 기관을 지원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탄소와 농생명을 타깃으로 자체 사업을 발굴, 타 지역과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탄소와 농생명 분야 앵커 기업을 발굴·연계해 협력방안도 모색한다.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공간을 조성해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하기로 했다.
의료기기와 바이오 의약 등 바이오헬스와 연계한 국가 공모사업에 대응하고 바이오헬스케어 클러스터 마중물 사업도 발굴하기로 했다. 창업중심대학, 캠퍼스혁신파크, 메카노 활성소재 시험인증평가센터 설치도 추진한다.
바이오 헬스케어의 세계화를 위해 올해 세계 바이오 혁신 포럼을 총 3회 개최한다.
1차는 4월에 디지털 헬스, 2차는 8월에 한의학 중심의 재생의학, 3차는 12월에 헬스케어의 동향 및 나아갈 길 등을 다룰 예정이다.
이 밖에 세계 바이오 포럼 홈페이지를 구축해 주요 세미나와 포럼 안내, 기관 협업 사항 등을 게재할 방침이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