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미국 민간광대역 무선서비스(CBRS) 장비 사업 확대를 위해 현지 통신 솔루션 서비스 전문기업 암닥스(Amdocs)와 손잡았다. 인프라 구축을 근접 지원, 현지 중소기업과 주요 산업 분야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5세대(5G) 이동통신 기반 CBRS 확산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암닥스는 미국 기업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 통합(SI)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CBRS 제품을 포함해 사설망과 고정무선엑세스(FWA) 지원 5G 통신장비 제품군을 암닥스를 통해 미국 현지 고객에게 공급한다. CBRS는 미국이 군사·위성 등 공공용으로 사용하던 3.5㎓ 대역 150㎒ 폭에 혁신 주파수 공유 기술을 접목, 상업용으로 개방한 주파수 활용 방식이다. 기업이 자체적으로 5G 사설망을 구축해 좀 더 안정적인 서비스 품질과 높은 보안성을 확보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CBRS와 일본 로컬 5G 등에 랜, 코어, 스위치, 관리 시스템, 애플리케이션(앱) 등이 포함된 엔드투엔드 프라이버시 5G 솔루션을 공급한다. 다양한 표준화 옵션과 높은 운영 편의성이 강점이다. 이보다 앞서 일본에서는 통신서비스 전문기업 옵테이지와 5G 사설망 구축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임란 악바르 삼성전자 미국법인 네트워크 비즈니스 신규 비즈니스팀장은 “사설망에 대한 기업 고객 관심이 커지면서 네트워크 확장을 위한 파트너 생태계의 중요성이 커졌다”면서 “디지털 전환을 겪는 산업군에 맞춤형 앱과 전문 지식을 보유한 암닥스와 협력해 차세대 네트워크 도입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