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오산시 세교 2지구에 경기도 최초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 특성화고가 들어선다.
4일 시와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오산시 세교 2지구 내 특성화고 '세교소프트웨어고등학교(가칭)' 신설 계획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중투위)에서 조건부로 통과됐다.
오산시 궐동 일원에 들어설 '세교소프트웨어고'는 학년별 5학급으로 총 15학급(남녀공학 300명)으로 구성되며, 2025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이르면 내년 3월 착공될 예정이다.
세교소프트웨어고에는 소프트웨어개발과, 임베디드SW과, 정보보안과 등 AI관련 학과가 들어설 계획이다. 사업비는 용지비 79억6200만원과 시설비 297억9600만원 등 총 377억5800만원을 투입한다.
시는 그동안 4차 산업의 핵심 기술에 대한 필요성과 소프트웨어 분야의 중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미래성장 산업인 인공지능(AI) 분야를 주도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경기도교육청, 화성오산교육지원청 등 교육기관과 함께 세교소프트웨어고 설립에 노력해왔다.
이와 함께 시는 관내 고등학교와 대학교 연계 교육과정을 추진하고 있다.
세교고는 광운대 로봇학과와 연계해 학교 교육과정 및 동아리 등 특화교육과정에 전문화를 활용할 계획이다. 운암고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연계해 정보기술(IT) 융합학과가 신설된 대학연계로 IT 특화교육과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곽상욱 시장은 “세교소프트웨어고가 교육 인프라와 지역산업 인프라를 연결하는 직업교육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미래사회 한 축인 AI시대에 걸맞은 창의인재로 육성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기=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