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은 3일(현지시간) 작년 4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 약 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마존이 2021년 4분기 매출 1374억달러(약 164조9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전년 4분기 보다 9% 상승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72억달러에서 143억달러(약 17조2000억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매출은 월가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 1376억달러에 미치지 못했지만 주당 순이익은 예상치인 3.63달러를 웃도는 28.21달러로 나타났다. WSJ은 아마존이 구인난, 공급난 등에 유연하게 대처한 것은 물론 클라우드·광고 사업 호조로 좋은 성적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아마존은 전기트럭 스타트업 리비안에서 120억달러(약 14조4000억원) 상당 영업이익을 거뒀다. 아마존은 리비안에 13억달러(약 1조5600억원) 가량을 투자, 22.4% 지분을 확보했다. 리비안이 작년 11월 기업공개(IPO)로 주가가 급격히 상승했다.
아마존의 광고 사업 매출은 전년 보다 32% 늘어난 97억달러(약 11조6000억원)다. 아마존이 해당 사업 실적을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핵심 수익모델인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AWS) 매출은 전년 4분기와 비교해 약 40% 증가한 177억8000만달러(약 21조3500억원)로 나타났다.
한편 아마존은 올해 1분기 매출을 월가 기대치인 1억2000억 보다 낮은 1120억∼1170억달러로 예상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