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분야 클라우드 이용률이 13.3%로 나타났다. 전체 정보시스템 중 올해 이후 클라우드를 도입할 계획인 시스템 비율은 28.9%로 파악됐다. 행정안전부가 종합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개한 '2022년 행정·공공기관 클라우드컴퓨팅 수요예보'에 따르면 행정·공공기관이 운영하는 1만6836개 시스템 중 13.3%인 2240개가 클라우드를 이용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240개 시스템 중에는 자체 클라우드를 이용 중인 시스템이 996개(44.5%)로 가장 많았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이용 시스템은 899개(40,1%), 민간 클라우드 이용은 345개(15.4%)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클라우드를 도입할 예정인 시스템은 1129개(6.7%)로 조사됐다. 2023년 이후 도입 예정 시스템은 3731개(22.2%)로, 올해 이후 총 4860개(28.9%) 시스템이 클라우드를 도입할 계획으로 나타났다.
이는 행안부의 공공 클라우드 전환 계획(2025년까지 1만9개 시스템 클라우드 전환)과 차이 나는 수치다. 행안부는 수요예보에는 차세대 프로젝트가 제외됐고, 각 기관이 예산을 확보한 사업 중심으로 응답하는 등 조사 대상과 방식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도입 예정 서비스 유형은 서비스형 인프라(IaaS) 3807개(78.3%),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518개(10.7%), 서비스형 플랫폼 454개(9.3%)로 대부분 IaaS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망 분리 등으로 공공 분야 SaaS 이용이 제한적인 상황 때문으로 풀이된다.
클라우드 도입 계획이 없는 시스템은 5904개(35.1%)로 조사됐다. 계획이 없는 이유로는 정보자원 통합 제외 사유에 해당(1620개, 27.4%), 내구연한 미도래(1510개, 25.6%), 정책에 따라 진행(1052개, 17.8%), 예산 미확보(449개, 7.6%) 등으로 나타났다.
정보자원 통합 제외의 구체적 사유로는 '보안·통신, 관제 등 현장 설치가 필요하기 때문'이 37.6%로 가장 많았다. '실시간 현장 자료를 수집·전송해야 하는 경우'가 28.6%로 뒤를 이었다.
예산 미확보로 응답한 경우 중 '정부 예산 지원 시 클라우드 도입 의향' 질문에는 71.9%가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컨설팅이나 서비스 이용료보다 '클라우드 전환'에 따른 비용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행정·공공기관 클라우드컴퓨팅 수요예보는 클라우드컴퓨팅법 제13조 및 시행령 제10조에 근거하고 있다. 공공 정보화사업 클라우드컴퓨팅 수요를 파악, 클라우드 정책과 기업 전략 수립을 지원하기 위해 실시된다. 조사 대상은 행정·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시스템 중 범정부EA포털에 등록돼 있거나 신규로 도입 예정인 시스템이다. 조사 대상은 2021년 말 기준 1만6836개로, 80.6%인 1만3570개 시스템이 응답했다.
〈표〉공공·행정기관 시스템 등 클라우드 전환 또는 도입 예정 시스템
자료: 2022년 행정·공공기관 클라우드컴퓨팅 수요예보
<(기준 : 전체 시스템, 단위 : 개, %)>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