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조비 에비에이션, UAM 생태계 확대 나선다...CEO협의체 결성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리나에 위치한 조비 에비에이션 생산시설에서 유영상 SKT CEO(왼쪽)와 조벤 비버트 조비 에비에이션 CEO가 UAM 기체에 탑승하고 있다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리나에 위치한 조비 에비에이션 생산시설에서 유영상 SKT CEO(왼쪽)와 조벤 비버트 조비 에비에이션 CEO가 UAM 기체에 탑승하고 있다

SK텔레콤이 글로벌 도심항공교통(UAM) 기체 제조사 조비 에비에이션과 전략적 업무 협약을 맺고, 국내 UAM 생태계 확대에 나선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CEO)는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리나 소재 조비 에비에이션 생산시설을 방문, 조벤 비버트 CEO를 만났다. 양사는 CEO가 주도하는 UAM 사업 관련 정기 협의체를 결성하고, 기체·서비스 플랫폼(MaaS) 등 전 분야에 걸친 상호 협력을 본격화한다.

양사는 조비 에비에이션이 참여한 미항공우주국(NASA)의 실증 테스트 경험 및 노하우를 내년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 실증 사업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통신, 티맵(TMAP) 플랫폼 등 자사가 보유한 우수한 ICT 인프라에 조비 에비에이션의 에어택시 실증 경험을 접목해 K-UAM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UAM 팀 코리아'의 원년멤버로서 국토교통부와 업계, 학계, 지자체, 공공기관과 협업하고 있다. 조비 에비에이션은 UAM 팀 코리아의 실증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양사의 협업은 글로벌 첨단기업들의 UAM 합종연횡 속 UAM 팀 코리아가 이끌어낸 협력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SK텔레콤은 통신과 자율주행, 정밀측위, 보안 역량을 바탕으로 UAM사업을 추진한다. 인공지능(AI), 모빌리티, OTT 등 서비스 범위를 상공으로 확장, 공간 제약을 초월하는 '메타 커넥티비티'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UAM 기체와 이·착륙 플랫폼인 버티포트, 기존 지상 교통수단 등 물리적인 요소를 지능적으로 연결하는 '커넥티드 인텔리전스' 선도 사업자로 진화한다는 계획이다.


유영상 SK텔레콤 CEO는 “UAM, 자율주행, 로봇 등을 중심으로 발전하는 미래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톱 플레이어들과의 초협력이 필수적”이라며 “SK텔레콤 기술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미래 UAM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SKT-조비 에비에이션, UAM 생태계 확대 나선다...CEO협의체 결성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