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는 '자이언트 치킨박스'를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자이언트 치킨박스에 들어가는 치킨은 닭다리살로 만든 순살치킨을 주문 받은 즉시 신선한 기름으로 튀겨낸 상품이다. 중량도 550g에 가격은 9900원이다.
해당 상품에는 자연산 모짜렐라 치즈를 넣은 치즈볼이 함께 구성됐다. 인기 사이드 메뉴를 함께 담아 박스 하나면 별도의 추가 구매 없이 치킨 한 상을 차릴 수 있도록 가성비를 높였다.
자이언트 치킨의 가장 큰 장점은 가격 경쟁력이다. 해당 상품은 치킨 전문점 대비 합리적인 가격인 것은 물론 각 구성 상품들을 CU에서 단품으로 구매하는 것보다 약 13% 저렴하다. 총 중량 대비 가격은 업계 최저 수준이다.
CU 자이언트 치킨박스는 점포 구매는 물론 요기요, 카카오톡 주문하기, 네이버 주문 등 CU가 입점한 배달 플랫폼을 통해 간편하게 주문 및 배달도 할 수 있다.
이처럼 CU가 세트 상품을 출시하며 즉석 후라이드 카테고리 강화에 나서는 것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편의점표 치킨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CU의 후라이드 매출은 2020년 9.4% 신장한데 이어 지난해에도 31.1%나 증가했다.
특히 후라이드는 구매 고객 10명 중 무려 9명이 탄산음료, 맥주, 생수, 라면, 삼각김밥 등 다른 식음료 상품을 함께 구매할 만큼 동반구매율이 높은 카테고리로 집객효과와 함께 추가 매출을 올리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BGF리테일 HMR팀 홍원진 MD는 “CU에서 판매하는 즉석조리식품의 품질이 향상됨에 따라 가성비 높은 치킨을 찾는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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