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형이동수단(PM)과 자율주행·태양광 충전 기술간 접목은 시기의 문제일 뿐 언젠가는 도입될 기술입니다.”
윤종수 지바이크 대표는 PM 사업이 신기술과의 융합으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바이크는 '2021년 마곡 스마트 시티 리빙랩'에 태양광 무선 충전 비즈니스 모델을 제안해 선정됐다. 윤 대표는 당시 태양광 충전 장점을 경험하며 기술 보편화 가능성을 확신했다.
통상 전기 충전은 유선으로 전력을 끌어쓰는 데에 비해 지쿠터 태양광 충전 모델은 스테이션에 자체적으로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을 설치, 무선으로 진행된다. 굳이 충전을 위해 PM 배터리를 교체할 필요도 없다. 때문에 운영할 수 있는 PM 대수가 많아져도 투입 인력과 자금은 오히려 아낄 수 있다.
![윤종수 지바이크 대표.](https://img.etnews.com/photonews/2202/1500353_20220208122518_938_0001.jpg)
윤 대표는 “태양광이 들어오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PM을 충전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무인도 등 운영 인력이 가기 힘든 지역에도 서비스할 수 있을 정도로 편리하다”고 강조했다.
태양광 충전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자율주행도 미래 PM 핵심 기술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모든 이동 장치는 궁극적으로 자율주행이 접목될 것”이라며 “PM에 자율주행이 접목된다면 충전이 필요할 경우 자동으로 스테이션에 도킹해 알아서 충전하거나 불법 주차구역에서 1~2m를 이동해 주차 문제도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심리스 모빌리티'를 구현할 수도 있다. 대중교통 등이 가지 못하는 지역에서 사람이 내리는 곳에 PM이 대기하고 있을 수도 있다. 목적지까지 끊김없이 이동 수단의 편의를 누릴 수 있다.
윤 대표는 PM 활성화를 위해선 신기술 접목과 더불어 사고 예방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PM 면허, 주행 유도선 도입 등을 해결책으로 꼽았다. 그는 “새로운 이동 수단인 PM에 대한 교육과 전용 도로가 부재해 문제가 생기고 있다”며 “PM 면허를 신설하고 자전거 보행자 겸용도로에 주행 유도선을 그린다면 안전성이 제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지바이크는 친환경 태양광 충전과 안전성, 심리스 모빌리티 특성 등을 앞세워 해외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지쿠터 이용자가 해외에 나갔을 때 우리나라에서처럼 편히 이동할 수 있도록 사용자경험(UX)을 심리스하게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