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아주대병원 신준상·김창우 대장항문외과 교수, 홍성연 간이식 및 간담도외과 교수](https://img.etnews.com/photonews/2202/1500585_20220208122843_939_0001.jpg)
수원 아주대병원은 직장암이 간으로 전이된 환자 2명 장기 암 병변을 로봇수술로 동시 제거하는데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신준상 대장항문외과 교수와 홍성연 간이식 및 간담도외과 교수팀이 지난해 12월 한 환자 직장암, 간 전이 병변 동시 제거 수술을 성공한데 이어, 올 1월 대장항문외과 김창우 교수와 홍성연 교수가 연이어 성공했다.
이번에 수술을 받은 A씨는 평소 건강상태가 양호했으나 최근 변이 가늘어지고 복부 팽만감이 잦아져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았다가 직장암을 진단받았다. 이후 병원 대장암센터를 찾아 정밀검사를 받은 후 직장암이 간으로 전이된 것을 확인했다.
의료진은 여러 치료법 특성을 고려해 동시 제거 로봇수술을 제안했다. 로봇수술은 세밀한 관절 동작과 3D 입체 화면을 바탕으로 복강경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병변 절제가 가능하고 서로 멀리 위치한 복부 장기라도 1cm 내외 작은 구멍(절개창)만 추가해 동시 수술이 가능하다. 최소 절개로 인해 통증이 적고 흉터를 적게 남기며 회복이 빠르다. 특히 장기 기능을 최대한 보존 가능하며, 합병증 발생 위험이 낮다.
신준상 교수는 “이번에 수술받은 환자 2명 모두 수술 다음 날부터 걷기 시작하고 특별한 합병증 없이 퇴원했다”며 “직장암 로봇수술은 보고된 것처럼 정교한 암 절제가 가능해 배뇨기능과 성기능 회복 속도가 빨라 삶의 질이 우수하다. 앞으로 대장암 로봇수술시 전이 병변 동반 절제범위를 넓혀가는 시도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