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데이터 기반 커피산업 육성

연구개발, 인증 3개 프로젝트 추진
커피도시 부산 조성기반 마련

김형균 부산TP 원장(가운데)이 부산 영도 모모스 로스터리&커피바를 방문해 전주연 바리스타(왼쪽), 추경하 바리스타(오른쪽)와 기념촬영했다.
김형균 부산TP 원장(가운데)이 부산 영도 모모스 로스터리&커피바를 방문해 전주연 바리스타(왼쪽), 추경하 바리스타(오른쪽)와 기념촬영했다.

부산테크노파크(부산TP·원장 김형균)는 '커피도시 부산' 조성의 기반 마련을 위해 '커피 연구개발(R&D)·인증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커피 R&D·인증 지원사업은 생두 라이브러리 플랫폼 구축, 커피 전문가 네트워크 포럼 운영, K-커피 인증 프로그램 지원 등 3개 프로젝트로 구성됐다.

생두 라이브러리 플랫폼을 구축해 생두에서 원두까지 다양한 원료 및 커피 가공 과정, 품질을 데이터화한다.

커피 네트워크 포럼에 바리스타 유튜버, 커피 장비·시설 업체 등 분야별 전문가를 모아 커피산업 트렌드를 분석하고 커피산업 발전 방안을 제시한다.

K-커피 인증 프로그램 지원은 SCA 한국챕터와 협력해 전문성과 신뢰성을 갖춘 공신력 있는 커피인증표준(안)과 인증 체계 마련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부산TP는 지난해 11월 '커피에 산업향기를 젓다'를 주제로 신산업 발굴 포럼을 개최해 커피 산업 육성에 시동을 걸었다. 최근에는 '부산시 커피산업육성 및 지원조례' 제정 일정에 맞춰 모모스커피가 운영하는 부산 영도구 '모모스 로스터리&커피바'를 찾아 커피산업 육성 협력 방향을 모색했다.

모모스커피는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 전주연씨와 월드컵 테이스터스 챔피언 추경하씨가 소속된 부산 대표 스페셜티 커피 전문기업이다. 최근 영도에 창고를 개조해 생두 항온·항습 시설을 갖춘 물류 로스터리 커피바를 오픈했다. 생두 분류에서 로스팅, 추출, 포장 등 커피 유통과정 전체를 볼 수 있는 세계적인 커피 공간이다.

김형균 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커피산업 데이터화를 비롯해 혁신적 사업을 추진해 커피 도시 부산 브랜드를 강화하고 부산형 고부가가치 커피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