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C 분석센터 조직도 <자료 산업통상자원부>](https://img.etnews.com/photonews/2202/1500909_20220209131324_519_0001.jpg)
세계 공급망 이슈를 심층 진단하는 '글로벌밸류체인(GVC) 분석센터'가 출범했다. 정부는 법 개정을 통해 GVC 분석센터를 법정기관으로 만드는 방안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는 9일 GVC 분석센터 출범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문승욱 산업부 장관, 구자열 무역협회장, 유정열 KOTRA 사장과 반도체·자동차·철강 등 주요 업종별 협·단체 임원이 참석했다.
GVC 분석센터는 세계 공급망 이슈에 대한 전문 분석역량을 갖춘 국내 유일 공급망 분석 전문기관이다. 정부 부처, 무역관, 업종별 협회, 주요 기업에서 수집된 주요 산업 관련 국내·외 동향을 심층 분석한다. 공급망 관련 이상 징후를 발견하면 이를 신속히 알리고 대응조치를 제언하는 국가 조기경보시스템(EWS) 운용을 지원한다. 정부와 민간기업 세계 공급망 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정책과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세계 공급망 분석센터는 종합전략실, 산업분석실, 공급망 모니터링실 등 3개 실을 바탕으로 운영된다. 무역협회, KOTRA 전문인력, 업종별 협·단체 지원인력 등 약 30명으로 구성된다. 센터장은 무역협회 조상현 국제통상무역연구원장이 맡는다.
산업부는 향후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별조치법(이하 소부장법)'을 개정해 센터를 법정 기관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최근 에너지 가격상승 등 일시적 요인으로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하는 중에도 지난 1월 수출은 전년 대비 15.2%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실물경제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GVC 분석센터를 중심으로 기업 공급망 리스크 완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구자열 무역협회장은 “공급망 관련 이슈는 민관 모두 단독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GVC 분석센터가 정부, 민간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세계 공급망 위기를 예측하고 선제 대응하는데 중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정열 KOTRA 사장은 ”GVC 분석센터가 명실상부한 국내 유일 공급망 분석 전문기관으로 자리잡도록 KOTRA의 해외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