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대선 후보자 검색시 '연관·제안' 기능 중단

네이버가 제20대 대통령선거를 한달여 앞두고 대선 관련 서비스 운영 원칙을 공개했다. 후보자 등록 후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월 15일부터 3월 9일 18시까지 후보자명 검색시 자동완성·검색어 제안·연관검색 등의 기능을 중단한다.

'자동완성' 기능의 경우, 이용자의 다양한 검색 형태를 고려해 후보자의 이름 세 글자가 정확하게 입력되었을 경우 더 이상의 추가 노출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

'검색어 제안' 기능의 경우 선거기간 동안 이용자가 입력한 검색어가 오타로 추정되어도 후보자명을 올바른 단어로 검색어를 제안하지 않는다. 다만 영문으로 입력한 단어가 한글 후보자명과 정확히 일치하는 경우에 한해서는, 후보자명을 한글로 변환해 제공하는 기능은 지원된다.

연관 검색어 역시 제공되지 않는다. 이는 지난 2020년 3월 인물명 검색에 대한 연관검색어 노출이 중단되면서 대선 인물에 대한 연관 검색어도 제공하지 않게 됐다.

네이버는 대선 후보자 정보도 교체한다. 2월 14일 후보자 등록이 마감되면 기존 네이버 인물 정보 대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받은 후보자 정보로 대체 제공한다. 관련 내용에 대한 수정 역시 중앙선관위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네이버측은 “선거기간 동안 보다 정확하고 공정한 정보 제공을 위해 운영 원칙은 세웠다”며 “지난 선거에서도 동일하게 적용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대선 후보자 검색시 '연관·제안' 기능 중단

네이버는 지난 8일 '제20대 대통령선거 특집페이지'도 오픈했다. 특집페이지에서는 언론사가 직접 편집한 선거 뉴스만 제공된다. 언론사별 최신 1개씩만 랜덤하게 특집페이지에 배열된다. 여론조사결과도 언론사별로 모아서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선거 당일에는 방송사 특보 생중계를 모아볼 수 있도록 '선거특집라이브' 코너도 제공된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