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광기술원(원장 신용진)은 11일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카메라 렌즈용 광학소재·부품 자립화를 지원하게 될 광학소재산업지원거점센터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정순애 광주시의회 부의장, 신용진 한국광기술원장, 조용진 한국광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 정창윤 광융합산업산학연협의회 회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현재 세계 카메라 모듈 시장은 국내 기업이 선도하고 있지만 카메라 렌즈용 광학소재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가시광, 적외선, 자외선, 다결정 세라믹 소재는 모두 일본·독일·미국 등 선진국이 세계시장을 독과점하고 있다.

광학소재산업지원거점센터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광주시가 예산을 지원한 '카메라 렌즈용 광학소재 산업화 지원사업' 일환으로 오는 7월 준공할 예정이다.
광기술원은 센터를 통해 광학소재 핵심기술개발과 기업지원을 위한 허브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자율주행차, 우주, 국방, 반도체 등 분야에서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핵심 광학소재를 개발해 기술자립 및 내재화를 추진한다. 가시광, 적외선, 세라믹 소재, 특성평가 및 신뢰성 평가 장비를 구축해 전주기 기업지원도 실시한다.

향후 광학소재 스타 제품 5건 발굴, 강소기업 3개사 육성, 매출액 2000억원과 1400명의 고용 창출을 목표로 한다. 자외선·가시광·적외선 광학소재 및 렌즈 해외 수입 의존도 완화, 전략적 핵심기술 확보, 광학소재기업 육성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을 적극 수행하고 있다.
광기술원의 '광학렌즈분야'는 지난 2020년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소재·부품·장비분야 자립역량 강화를 위해 추진된 국가연구시설에 지정된 바 있다.
신용진 원장은 “광학분야의 원천 광학소재, 광학 모듈 핵심기술 확보뿐만 아니라, 장비까지 국산화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전주기적 광학기술 기업지원 강화로 선진국형 광학산업 및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