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미디어콤플렉스 입주사 14곳 신규 선발…"콘텐츠산업 일익 담당"

1인미디어 사업팀이 서울 중구 1인미디어콤플렉스 멀티스튜디오에서 쿡방을 촬영하고 있다.
1인미디어 사업팀이 서울 중구 1인미디어콤플렉스 멀티스튜디오에서 쿡방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전파진흥협회(RAPA)가 1인미디어콤플렉스(이하 콤플렉스) 입주사 14곳을 신규 선발한다.

RAPA는 3월 콤플렉스 신규 입주사 모집 공고를 낼 예정이다. 1인미디어 콘텐츠 창작 관련 국세청 업종코드에 등록된 5년 미만 초기 사업자를 대상으로 투자 유치와 가치 창출 가능성, 사업 독창성, 사업자 전문성 등을 기준으로 선발한다.

콤플렉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도로 지난해 9월 서울역 부근에 문을 열었다. RAPA가 운영하며 크리에이터 복합성장공간을 지향한다. 입주사에는 사무공간과 네트워킹 기회, 아이디어 사업화 등을 지원한다.

2인·6인·10인 규모 사무실뿐 아니라 30명 이상 관객이 참석할 수 있는 오픈스튜디오와 소수 인원 촬영에 특화된 중소형 스튜디오, 회의실 등 공용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촬영장비와 모니터링 시스템 등 필수설비가 구비된 스튜디오는 예약을 통해 외부 대관료 대비 절반 이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책임 경영을 위해 입주사에도 관리비 명목으로 사용료를 받는다.

지난해 9~12월 평균 콤플렉스 스튜디오 가동률은 65.5%였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으로 예약률이 다소 낮아진 상황이지만 일반 스튜디오 대비 가동률은 높은 수준이다.

콤플렉스에는 크리에이터 전문 사업자는 물론, 마이크로소프트(MS)가 주최한 '글로벌 인공지능(AI) 영상 검색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트웰브랩스 등과 같이 미디어 테크 스타트업을 포함해 현재 20개사가 입주해있다.

RAPA는 올해 총 59억원을 투입해 콤플렉스 입주사를 지원하고 지역 세 곳을 선정해 영상콘텐츠 촬영 전문 스튜디오를 구축해 크리에이터 활동 인프라를 확대할 계획이다. '1인미디어대전'은 7월에 처음으로 서울이 아닌 다른 지역, 부산 벡스코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역 크리에이터와 교류 강화 차원이다.

올해 입주사 선발 규모는 입주사 평가 결과에 따라 달라진다. 올해 총 34개 사업자를 지원할 예정으로 최소 14개사는 신규 선발하고 연장이 불발된 입주사 수만큼 더 뽑는다.

박균택 RAPA 1인미디어창작자양성지원센터장은 “올해는 콤플렉스 입주사 대상 투자 유치를 위한 피칭과 다양한 기업·사업자와 네트워킹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며 “RAPA는 1인미디어 사업자가 유튜브·아프리카TV 등 크리에이터 활동에 국한되지 않고 웰메이드 콘텐츠 기획·제작 등으로 영역을 확대, 향후 콘텐츠산업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APA는 유튜브가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2015년부터 1인미디어를 지원하고 있다. 초기에는 크리에이터 발굴, 콘텐츠 제작비 등을 중점 지원했지만 콤플렉스 오픈 이후 스타 크리에이터와 스타 미디어 기업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1인미디어콤플렉스 오픈스튜디오 촬영현장.
1인미디어콤플렉스 오픈스튜디오 촬영현장.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