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드론고등학교는 전국 최초 국토교통부 승인 드론 전문 교육기관 특성화고교다. 1967년 설립된 풍각농업고등학교가 전신으로, 2000년 청도전자고등학교로 교명을 개편한데 이어 2019년 현재 교명으로 바꿨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드론 분야 인재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학교도 변화를 선택했다.
경북드론고는 드론전자과 9학급과 드론전기과 2학급 등 총 11학급을 운영하고 있다.
드론·전자·전기 분야 기능 인력 양성을 위해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의 프로그램 취업맞춤반, 1팀 1기업 프로젝트 등을 제공한다.
취업맞춤반은 학기 초 병역특례대상 기업과 3자 협약(학교, 학생·학부모, 기업)을 체결,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현장실습을 통해 기업에 대한 적응 기간을 거쳐 산업기능요원을 배출한다.
취업맞춤반에 선발된 학생은 매칭 기간 현장견학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기업을 선택하고, 현장실습을 통해 업무 감각을 익혀 일반 취업자보다 취업률이 높고 장기 재직하는 경향이 높다.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입사 전부터 기업 직무교육을 수료하고 학습중심 현장실습을 통해 기업에서 현장경험을 하기 때문에 기업만족도가 높고 중도 이탈자는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드론 전문 교육센터는 경북드론고의 또 다른 자랑이다. 전교생 드론자격증 1·2급을 취득을 목표로 교육·시험을 교내에서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시설이다.
드론자격증 취득 교육 및 드론부사관, 드론전문가, 3D프린터, 4차 산업 관련 전공동아리를 운영해 졸업과 동시에 매칭된 기업에 취업하고 신산업분야 우수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드론부사관 지원자 100%가 1차 시험을 통과했고 50%가 최종합격했다.
국내 드론 관련 산업이 발전단계에 있고 전문가를 요구하는 기술 분야 기업 비중이 높아지면서 대학 진학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높아졌다. 이에 경북드론고는 중소기업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 산학일체형, 혁신사업 등을 운영하며 취업과 관련한 캠프, 중소기업 이해 연수, 박람회 참관, 팀 프로젝트, 전공 동아리 등을 제공하고 있다.
경북드론고는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직원 교육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매년 2회 이상 교직원 대상으로 드론전문가양성 및 기술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관리자 및 전문교과 교사가 드론 자격증을 취득해 전문성을 강화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 4차 산업 우수 전문인력을 초빙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실무중심· 직무능력을 갖춘 유능한 기능 인재를 양성을 지원한다.
드론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전공 맞춤형 해외 연수는 인기가 높다. 전공 실무능력 강화 및 글로벌 현장에서도 통하는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해외 전문기관을 체험·탐방하고 국외전문가 교육을 직접 받는 프로그램이다.
20여명 학생과 전문교사를 선발한다. 여름방학 기간 협약을 맺은 중국 심천드론학교에서 중국의 최신 드론 기술을 학습하도록 하고, 심천UAV산업협회를 통해 중국의 드론분야 우수기업을 탐방한다.
경북드론고는 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지난해 경북기능경기대회(산업용 드론 분야) 금상, 은상과 경북교육청 전국기능경기대회(산업용 드론 분야) 은상, 장려상을 수상했다.
김석환 경북드론고 교장은 “국내 드론·전자분야 미래산업을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겠다”며 “학생이 첨단제조·자동화 및 드론·항공에 대한 기초지식에서 응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실무능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