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토론]李·沈 노동시간 단축 주장하며 尹 압박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왼쪽부터)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리허설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왼쪽부터)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리허설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11일 한국기자협회 주최 대선 후보 4자 TV토론에선 노동시간 단축 이슈에 대한 후보간 입장이 극명하게 갈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주 4.5일,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주 4일 내세웠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현실을 감안해야 한다“고 반대했다.

이 후보는 “주 120시간을 어떻게 일하느냐. 심 후보는 4일제, 나는 4.5일제 시범 시행 생각 중”이라며 노동시간 단축에 대한 윤 후보 의견을 물었다. 윤 후보는 “노동시간이야 단축하면 싫어할 사람 없지만 우리 경제와 산업 현실을 감안해야 할 문제”라고 답했다.

심 후보도 윤 후보에게 “주 4일제 대열 동참할 생각 있느냐”고 압박했다. 윤 후보는 “주 4일보다 주 3일제가 더 좋지 않겠냐”고 반문하며 “하지만 산업현실을 따져 봐야 할 문제”라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자 심 후보는 “기업주 얘기만 듣지 말고 노동자 얘기도 들으라”고 응수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