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차기정부 1순위 과제는 '경제활성화'

미래 신산업은 차세대 반도체·디스플레이, 인공지능(AI), 미래차

국민 절반 가까이가 차기 정부 1순위 과제로 '경제활성화'를 꼽았다.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키워야할 신산업으로는 차세대 반도체·디스플레이, 인공지능(AI), 미래자동차 등이 우선 순위에 들었다.

차기정부 중점 추진 과제.(단위:%) [자료:전국경제인연합회]
차기정부 중점 추진 과제.(단위:%) [자료:전국경제인연합회]

14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국민이 바라는 차기정부 경제정책 과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6.7%가 '차기 정부가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는 경제활성화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다음으로는 정치 개혁(30.1%), 사회 통합(9.7%), 외교·남북관계 안정(8.0%), 문화 융성(1.2%)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차기 정부가 경제활성화를 위해 중점 추진해야 할 사업으로는 일자리 창출(28.9%)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기업규제 완화(21.0%), 미래성장동력 확충(18.9%), 내수진작을 통한 소비촉진(10.7%), 노동시장 개혁(9.2%), 금융시장 선진화(7.8%) 등의 순이었다.

차기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중점 추진해야 할 사업에 대해서는 기업 성장을 통한 신규고용 창출(29.7%)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신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20.2%), 정부 재정 지출을 통한 일자리 확대(15.2%), 고용창출 효과가 큰 서비스산업 육성(13.0%), 다양한 형태의 고용보장(12.0%) 등이 뒤를 이었다.

차기 정부가 중점 지원해야 할 신사업 (단위:%) [자료:전국경제인연합회]
차기 정부가 중점 지원해야 할 신사업 (단위:%) [자료:전국경제인연합회]

차기 정부가 20년 후 한국경제의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중점 지원해야 할 신산업으로는 차세대 반도체·디스플레이(21.2%)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AI(19.1%), 전기·자율차 등 미래자동차(17.5%), 바이오·헬스(13.0%), 수소산업(9.3%) 등이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국민과 기업이 가지고 있는 경제상황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차기 정부가 시급하게 추진해야할 사업은 물가 안정(39.5%)과 부동산 수급 안정화(31.8%)라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국민은 차기정부가 일자리창출, 기업규제 완화, 미래성장 동력 확충 등 사업을 통해 경제 활성화에 주력해 주길 바라고 있다”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