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에 위치한 공기 환기시스템을 만드는 A사는 기술닥터 도움으로 기존제품과 차별화를 둔 '세척 가능 환기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아이템을 실제 제품에 구현할 수 있도록 장치 개발부터 디자인까지 전 과정을 '경기도 기술닥터'와 함께했다. 제품을 출시한 이후 2018년 7명이었던 직원은 지난해 17명으로 늘어났고, 수주 예상 금액도 600억원에 이를 만큼 공기 순환 관련 전문 기업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화성시 내 공기정화 살균기를 제조하는 B사는 기술닥터 도움으로 '99% 살균 효과를 보이면서 대용량 처리가 가능한 공기정화 살균기'를 선보였다. 제품을 출시하자마자 바로 2억원에 이르는 신규 매출 성과를 달성했고 최근에는 특허등록으로 수출을 적극 타진하고 있다.
경기도는 도내 중소기업 현장 기술 애로 해결을 지원하는 '2022년 기술닥터사업'을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기술닥터 사업은 제품개발 및 공정개선 등 다양한 현장 기술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중소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분야별 전문가 기술닥터가 단계별로 일대일 현장 중심 맞춤형 지원한다.
신청기업은 단계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현장 애로기술지원' △공정개선이나 시제품 제작을 돕는 '중기 애로기술지원' △기술지원 과정에서 시험분석, 설계 및 시뮬레이션 등을 지원하는 '단계별 검증지원' 등을 지원한다.
도는 4차 산업혁명과 비대면, 디지털 경제 시대에 도내 중소기업이 선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 기술지원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2009년부터 약 1만1000건 현장 기술 애로사항을 해결해온 기술닥터사업은 중소기업 기술력 강화 및 매출 증대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금과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에 '단비'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
-
김동성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