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중동·아프리카 신산업 협력 확산 지원 본격화

정대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
정대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

정부가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 신산업 협력 확산을 본격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정대진 통상차관보 주재로 '중동 3개국 순방 성과확산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1월 문재인 대통령의 중동·아프리카 3개국 순방 성과를 공유하고 우리 기업 중동지역 진출 확대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부는 이번 중동 3개국 순방으로 수소경제와 미래·친환경 산업 협력 관련 약 20건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우리나라와 걸프협력회의(GCC)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재개했고, 이집트와는 무역경제 파트너십 공동연구도 개시했다.

수소융합얼라이언스(H2KOREA) 등 주요 기업은 이번 정상 순방을 계기로 구축된 경제협력 기반을 토대로 다양한 사업 기회를 구체화하고 있다. 향후 새 팬데믹 위기 대응 및 공중보건 분야 등을 유망한 사업 분야로 꼽았다. 구체적으로 '정보기술(IT) 융합 의료기기'를 중동 지역에 보급하기 위한 정부 차원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KOTRA는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최근 넥슨, 엔씨소프트 등 온라인 게임과 디지털 등 분야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바이오, IT 등 신산업 분야에서 새 사업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른 전문가들도 최근 중동지역은 자국 경제 석유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제조업, 바이오, IT 산업 등으로 다각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므로 우리 기업이 이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정대진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이번 우리 대통령 순방으로 포스트 오일 시대 중동지역과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면서 “이번 순방을 계기로 중동지역 우리 기업 진출을 확대하는 후속 성과로 이어지도록 양자와 다자 경협채널, 기업 간 협력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