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는 28일(현지시간) 본사가 있는 워싱턴주와 실리콘밸리 일대 사무실을 다시 열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됨에 따라 MS 워싱턴주 레이먼드 본사 직원 4만7000여명을 포함해 10만3000여명의 미국 직원이 사무실로 출근하게 된다.
직원들은 물론 외부인도 사무실 방문이 가능하다. 다만 사무실을 다시 열어도 모든 직원이 주 5일 출근하는 것은 아니다. 이전부터 재택근무와 관련해 더 많은 유연성을 제공하겠다고 밝혀온 MS는 이날도 “대부분의 직무에 대한 스케줄 유연성을 표준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전했다.
사무실 복귀를 시작하는 28일부터 30일간은 유예기간으로 운영된다. 직원들은 재택근무 등 일정에 따라 유연하게 근무할 예정이다. 직원은 팀장에게 근무지 및 근무 시간을 조정해달라고 신청할 수 있다.
MS는 코로나19 확산세, 지방정부 지침, 백신 접종률에 따라 총 6단계로 구분한 '하이브리드(혼합형) 일터 모델'을 운영해 직원들이 집과 사무실 등에서 일하도록 지시했다. 이번 조치는 최종 단계인 6단계다. 미국 내 다른 사무실도 순차적으로 개장한다고 MS는 밝혔다.
MS 당초 지난해 10월 4일 사무실을 재개장하려 했으나 델타 변이가 급증함에 따라 무기한 연기한 바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