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중국서 갤럭시Z 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 출시

중국 삼성닷컴에서 판매 중인 갤럭시Z 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
중국 삼성닷컴에서 판매 중인 갤럭시Z 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갤럭시Z 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을 출시했다. 오포, 아너, 화웨이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가 폴더블 스마트폰을 선보이며 공세에 나선 가운데 고객 맞춤형 색상으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비스포크 에디션으로 시장 대응에 나설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중국 삼성닷컴 홈페이지에 비스포크 스튜디오를 마련하고 갤럭시Z 플립3 색상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개시했다. 현지 판매가는 8399위안(약 158만원)으로 주문 접수 4주 후 제품 수령이 가능하다.

갤럭시Z 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은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가전제품에 먼저 도입해 글로벌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 '비스포크(Bespoke)' 개념을 스마트폰까지 확대 적용한 것이다. 블랙·실버 2가지 프레임 색상과 블루·옐로우·핑크·화이트·블랙 등 각각 5가지 전·후면 색상을 조합해 총 49가지 색상 구성을 선택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갤럭시 언팩 파트2 행사에서 갤럭시Z 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을 공개하고 한국과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호주 등 7개 국가에 우선 선보였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점유율이 낮은 중국에서도 최근 다양한 폴더블폰 출시로 시장 관심도가 커지는 점을 감안, 비스포크 에디션으로 반전 기회를 모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보다 앞서 삼성전자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기념한 갤럭시Z 플립3 한정판 올림픽 에디션을 중국 소비자 이목을 집중시켰다. 중국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끌며 공식 출고가 보다 높은 가격에 웃돈 거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