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이 가장 열광하는 미국 프로미식축구(NFL) 챔피언 결정전 슈퍼볼. 13일(현지 시간) 열린 ‘제56회 슈퍼볼’에서 영화, 드라마 등 올해 기대작 예고편이 대거 공개됐다.
올해 개봉할 DC 원작 영화 4편 모음, 사상 최대 제작비로 눈길을 끈 ‘반지의 제왕: 힘의 반지’,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 이은 마블 신작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신규 마블 히어로 ‘문나이트’, 미스터리 스릴러 조던 필 감독의 세번째 작품 ‘놉’ 등 관객들의 기대를 높인 예고편 10편을 소개한다.
DC는 올해 공개할 4개 작품을 모아 한 편의 광고로 공개했다. 이달 28일 국내에 전야제 개봉을 앞두고 있는 로버트 패틴슨 주연의 ‘더배트맨’부터 북미 시각으로 7월 29일 개봉하는 ‘블랙 아담’, 11월 4일 개봉하는 ‘더플래시’, 12월 16일 개봉하는 아쿠아맨2 등 4편이다. 더배트맨은 지금까지 공개된 예고편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다른 세 작품은 공개된 적 없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쿠키영상에서 짧게 드러난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티저 예고편이 슈퍼볼을 통해 공개됐다. 마블 스튜디오가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예고편은 24시간 누적 조회수 2000만을 달성하며 올해 최고 기대작의 면모를 과시했다. 빌런 ‘슈마고라스’와 완다의 강력한 모습, 다중우주(멀티버스)를 주제로 한 만큼 독특한 세계 속 3명의 닥터 스트레인지까지 확인할 수 있다.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올 5월 극장 개봉 예정이다.
시즌1에만 4억6500만 달러(약 5550억원)의 제작비를 들인 ‘반지의 제왕: 힘의 반지’ 예고편이 공개됐다. 시즌1은 JRR 톨킨의 호빗과 영화 반지의제왕보다 수천년 앞선 과거, 가운데땅 제2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반지의 제왕 3부작에서 언급된 20개 힘의 반지를 중점으로 그린다. 미국 시각으로 9월 2일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디즈니+(디즈니플러스)의 마블 드라마 ‘문나이트’는 어둠을 깨운 초월적 히어로이다. 신규 예고편에서는 신의 힘을 이어받은 '문나이트'의 시그니처인 달의 형상을 한 무기와 파워풀한 공중 액션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문나이트는 북미 시각으로 3월 30일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공개된다.
동명의 인기 게임을 실사화 한 영화 ‘수퍼소닉’이 속편 개봉 준비를 마쳤다. 강력한 파워의 ‘너클즈’와 함께 돌아온 천재 과학자 ‘닥터 로보트닉’에 맞서 지구를 구하기 위해 ‘소닉’과 새로운 파트너 ‘테일즈’가 전 세계를 누비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수퍼 소닉2’는 4월 중 극장가를 찾는다.
영화 ‘로스트 시티’는 은둔 생활 중인 베스트셀러 로맨스 소설 작가 ‘로레타(산드라 블록 분)’가 자신의 책 표지모델 ‘앨런(채닝 테이텀 분)’과 함께 북 투어를 돌던 와중에 납치되어 뜻밖의 정글 모험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서바이벌 어드벤처. 해리포터 다니엘 래드클리프도 억만장자 페어팩스 역으로 출연한다. 영화 ‘로스트 시티’는 내달 중 개봉한다.
마이클 베이 감독이 그리는 ‘앰뷸런스’는 동명의 덴마크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두 명의 강도가 수술비 마련을 위해 구급차를 탈취해 벌어지는 내용이다. 긴장감에 초점을 맞춘 원작과 달리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감독다운 액션이 주로 그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 기준 4월 8일 극장 개봉한다.
블록버스터 작품 ‘쥬라기월드’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할 ‘쥬라기월드: 도미니언’이 드디어 예고편을 공개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당시 네이선 첸 등 선수들과 협업한 광고 영상이 아닌 공식 예고편이다. 이번 영화는 이슬라 누블라 섬이 파괴된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4년 후의 이야기를 다룬다. 영화 ‘쥬라기월드: 도미니언’은 6월 10일(북미 시각) 극장 개봉한다.
영화 ‘언차티드’는 전 세계에서 흥행한 인기 게임을 원작으로 한다. 어린 시절 형 ‘샘’이 떠난 후 바텐더 생활을 영위하며 평범하게 살아가던 주인공 ‘네이선 드레이크’가 트레져 헌터 ‘빅터 설리번’과 전설 속 ‘마젤란의 보물’을 찾아 나서는 모험을 그린다. 소니마블 스파이더맨, 톰 홀랜드의 액션을 즐길 수 있다. 오는 16일 극장가 개봉한다.
미스터리 스릴러 ‘겟아웃’, ‘어스’로 사랑받은 조던 필 감독의 세번째 작품 ‘놉’이 첫번째 예고편을 공개했다. 놉은 조던 필 감독의 앞선 두 작품과 마찬가지로 호러 장르를 기반으로 하는 영화다. 서부 사막을 배경으로 하늘 위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물체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국내 극장에서 7월 만나볼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