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이 이끄는 우주기업 버진 갤럭틱이 오는 16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우주여행 티켓 판매를 재개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15일 보도했다.
티켓 판매 재개 소식에 버진 갤럭틱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장중 약 30% 급등했다. 지난해 10월 버진 갤럭틱은 상업용 우주 관광을 올해 4분기로 연기한다고 발표했고 이후 주가는 약 66% 하락한 바 있다.
버진 갤럭틱 우주여행 티켓의 가격은 45만달러(약 5억4000만원)다. 예약을 위한 보증금 15만달러(약 1억8000만원)를 포함한다. 티켓은 1인용, 가족 등 패키지용, 전체 좌석용 등 3가지 종류로 판매된다.
앞서 버진 갤럭틱은 2005∼2014년 약 600장의 티켓을 20만∼25만 달러에 예약 판매했다. 이어 작년 8~11월에는 100장을 45만달러에 추가 판매했다.
버진갤럭틱의 우주 관광 상품은 관광객이 탄 우주선을 로켓에 실어 우주로 쏘아 올리는 일반적인 형태의 우주여행과는 다르다.
모선(母船) '이브'가 우주 비행선 '유니티'를 싣고 지상에서 이륙, 이후 모선에서 분리된 '유니티'가 공중에서 고도 90km의 지구 밖으로 나아가는 방식이다.
탑승객은 지구의 가장자리(둥근 테두리)를 보고 몇 분간 무중력 상태를 체험할 수 있다. 이륙에서 착륙까지 총 비행시간은 1시간 30분이다. 버진 갤럭틱은 우선 고객 1000명을 대상으로 올해 말부터 우주관광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