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웨이가 중동·아프리카 지역 최대 규모 저탄소 태양광 전력 공급 데이터센터를 설립한다.
화웨이와 두바이 수도전력청(DEWA)은 태양광 전력 공급 데이터센터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데이터센터는 올해 3월 시범 운영을 거쳐 5월 1차 가동이 목표다.
화웨이는 6개국 화웨이 직원으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팀을 구성, 중동에 약2000㎡ 규모 컴퓨터실을 5일만에 완성했다. 데이터센터는 중동·아프리카 지역 내 최대 규모로 10만㎡가 넘는 공원 부지에 건립, 100% 친환경 전력으로 가동될 계획이다.
DEWA 자회사 모로허브가 건설을 주관한다. 최종 시설은 세계적 데이터센터 평가 기관으로부터 티어3(Tier III certified) 표준 인증도 받게 될 예정이다.
알 테이어 두바이 수도전력청 최고경영자(CEO)는 “화웨이 친환경 데이터센터 설립으로 100% 청정에너지를 공급하겠다는 '넷 제로' 목표 등 두바이 청정에너지 전략 2050 목표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스티븐 이 화웨이 아랍에미레이트(UAE) CEO는 “이번 사업은 디지털 기술과 전력전자 기술을 결합해 신재생에너지로 구동되는 친환경·저탄소 ICT 인프라를 조성하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자말했다.
화웨이는 두바이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 디지털 혁신을 이끌기 위해 다양한 지원과 협력을 확대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정보기술·통신 분야 전문 인재 교육에 나설 계획이다. 새로운 클라우드 부문 지사 설립과 지역 AI 인재 육성 사업도 추진한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